‘맞춤형’ 금융상품의 진실, 알고 보면 고객이 고른 게 아니었다?
들어가며
누군가 "이 상품은 고객님께 딱 맞는 구조입니다"라고 말하면, 우리는 안심합니다. 하지만 그 ‘맞춤형’이라는 말이 과연 누구에게 맞춰진 걸까요? 고객일까요, 아니면 상품 자체일까요? 많은 금융상품이 개인화된 것처럼 포장되지만, 실제 구조는 그렇지 않습니다.
맞춤형 상품의 구조
실제로 맞춤형이라고 불리는 금융상품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1. 고객의 리스크 성향이나 자산 규모를 간단히 질문 2. 몇 가지 사전 정의된 분류 항목으로 고객을 나눔 3. 이미 만들어진 상품 중 하나를 추천 이 과정은 겉보기에 고객 중심 같지만, 사실은 고객을 상품에 끼워 맞추는 구조입니다.
상품 설계의 우선순위
금융상품은 고객의 이익보다 **회사의 수익 구조**를 중심으로 설계됩니다. 주요 설계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수료가 높은 상품 - 해지율이 낮은 장기 상품 - 자산이 오래 묶이는 구조 - 고객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설명 구조 이러한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상품이 상담 시 ‘맞춤형’이라는 포장으로 제공됩니다.
상담의 진짜 목적
많은 이들이 상담을 개인 맞춤형 조언의 시간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상담은 상품의 언어로 고객을 전환하는 시간입니다. - 시작은 고객의 언어 - 결론은 상품의 언어 결국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 고객을 선택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진짜 맞춤형이란?
진정한 맞춤형 상품은 다음 특징을 가집니다: - 수수료가 낮고 - 단기 해지 시 손해가 없으며 - 설명이 단순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품은 수익성 부족으로 대부분 권장되지 않거나 단종됩니다.
상담 전에 스스로 확인할 것
정말 나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원한다면, 아래 질문에 먼저 답해보세요: 1. 몇 년까지 자금을 묶을 수 있는가? 2. 감수 가능한 리스크와 피하고 싶은 리스크는 무엇인가? 3. 월 납입 가능 금액은 얼마인가? 4. 중도 해지 시 손실 구조는 어떻게 되는가? 이 질문 없이 상담을 받으면, 상품이 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핵심 요약
- ‘맞춤형’ 금융상품은 고객 중심이 아닌 상품 중심 구조
- 상품은 수익 중심 설계 → 해지율 낮고 수수료 높은 구조
- 상담은 상품 전환을 위한 언어 흐름 설계
- 진짜 맞춤형 상품은 오히려 잘 추천되지 않음
- 자신만의 기준 없이 상담 받으면, 선택은 상품의 몫
마무리 질문
지금 내가 보려는 금융상품, 그건 정말 나에게 맞춰진 것인가요? 아니면 내가 맞춰지도록 설계된 걸까요? 이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진짜 맞춤형 금융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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