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이자 준다고?" 예금 금리 2% 시대, 마지막 고금리 특판 노리는 짠테크족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현실화되면서 고금리 상품을 찾는 '짠테크족'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가 2%대로 내려가는 시대, 남아있는 7% 고금리 특판 상품과 3%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파킹형 ETF까지 현명한 자산 관리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금리 인하 시대, 예적금 금리 하락세 뚜렷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95~3.30%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이미 2.95%로 2%대에 진입했으며, KB국민은행의 'KB스타 정기예금'도 3.00%에서 2.95%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약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다음 금통위 일정(4월)까지 기간 공백을 고려하면 2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25bp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된 현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진작 효과를 보려면 2월 인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2.75%로 0.25%p 낮아진다면, 나머지 은행들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도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안에 대부분 2%대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잡아야 할 7%대 고금리 특판 상품
시간이 갈수록 예·적금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직 남아 있는 고금리 특판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정 판매되는 상품들은 금방 소진될 수 있으니 서둘러 확인해보세요.
1. IBK기업은행 '처음 만나는IBK적금'
- 최고 금리: 연 7.0%(세전)
- 상품 유형: 1년제 자유적립식
- 월 적립 한도: 최대 30만원
- 특징: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 충족 시 최대 연 4.0%p 추가
- 가입 방법: i-ONE Bank(개인) 앱
- 한정 판매: 선착순 3만좌
- 대상: 기업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
2. 하나은행 '달달 하나 적금'
- 최고 금리: 연 7.0%(기본 2% + 우대 5%)
- 상품 유형: 1년 만기
- 월 적립 금액: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
- 특징: 매달 이벤트를 통한 추가 혜택 제공
- 대상: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이체하는 고객
- 가입 방법: '하나원큐' 앱
- 판매 기간: 6월 말까지 10만 계좌 한정
3. iM뱅크 '골프장 체크인적금'
- 최고 금리: 연 7.77%
- 기본 금리: 연 2.77%
- 상품 유형: 1년제
- 월 적립 한도: 30만원 이하
- 특징: 전국 지정 골프장 클럽하우스 위치 인증 시 건당 0.5%p 우대금리 추가
- 가입 방법: iM뱅크 앱
- 판매 기간: 4월 13일까지 1만계좌 한정
4. 케이뱅크 '궁금한 적금' 시즌2
- 최고 금리: 연 7.2%
- 상품 유형: 한달 만기 적금
- 일일 입금 금액: 최소 100원에서 최대 5만원
- 특징: 매일 입금하면 그날의 랜덤 금리와 새로운 스토리 공개
- 가입 방법: 케이뱅크 앱
- 인기도: 사전 알림 이벤트에 10만명 신청
3%대 수익 노리는 파킹형 ETF 활용법
당장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자금이라면 파킹형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파킹형 ETF는 주로 초단기 우량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자본 손실 위험은 낮추고, 이자 수익 수취를 주목적으로 한 상품입니다.
주요 초단기 채권 ETF 수익률 비교
-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3.29%
- 1Q 머니마켓액티브: 3.27%
-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3.21%
- 91일물 CD금리 (비교): 2.88%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파킹형 ETF는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때 단기 자금 운용 목적으로 혹은 목돈을 놀리고 싶지 않을 때 잠깐 넣어도 복리이자가 쌓이는 효과가 있다"며 "언제든지 시장에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금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인하기, 현명한 자산 관리 전략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예금과 적금의 금리는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1. 판매 한도가 정해진 고금리 특판 상품 우선 검토
한 은행 PB는 "특히 판매 한도가 걸린 상품은 더 눈여겨 볼 것"이라면서 "은행 수익보다는 마케팅과 이벤트성으로 출시된 상품들이라 비교적 금융 소비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많은 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2. 단기 자금과 장기 자금 구분하여 운용
당장 사용할 계획이 없는 장기 자금은 고금리 적금에, 단기 자금은 파킹형 ETF나 초단기 예금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금리 인하 사이클에 맞는 투자 전략 수립
금리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지금 시점에서 장기 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금리 연동형 상품보다는 확정 금리 상품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금리 전략은 무엇인가요?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고금리 특판 상품과 대안 투자처를 잘 활용한다면 자산 가치를 보존하고 소소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한정 판매되는 고금리 상품들은 금방 소진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상품이 있다면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금리 인하 추세 속에서도 현명한 선택으로 내 자산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금리 인하 시대에 어떤 금융 전략을 활용하고 계신가요? 혹시 이 글에서 소개한 고금리 특판 상품 중 가입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실제 가입 후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기 쉬웠는지, 만족도는 어떠한지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다른 독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글에서 소개하지 않은 다른 추천 금융 상품이나 금리 인하기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함께 나눠주세요.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더 현명한 자산 관리 방법을 함께 찾아봅시다!